[엠스플 뉴스] 

6월 15일 무안스포츠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무안황토양파배 전국당구대회’ 3쿠션 여자부 결승에서 김민아가 김진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아는 8강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탈락의 위기를 맞았으나, 조 1위 박지현을 제외한 용현지, 한지은이 모두 1승 2패를 기록하며 동률을 이뤘고 에버리지가 가장 높은 김민아가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8강 조별 경기에서 김민아에게 패배를 안겼던 박지현과 경기를 가졌으나, 김민아는 박지현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김진아로 김진아는 준결승에서 국내 랭킹 1위 스롱 피아비를 꺾고 결승에 올라왔다.

김진아 결승에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

김민아는 결승 시작과 함께 무섭게 몰아쳤다. 첫 이닝부터 4-2-3-5점을 올리며 단 4이닝 만에 14 대 4로 크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뒤져 있던 김진아는 후반 들어 꼼꼼한 경기 운영과 득점력으로 김민아를 압박했다.

김진아의 수비에 막혀 김민아가 좀처럼 점수를 올리지 못하자 김진아는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20이닝 15 대 22로 뒤져 있던 김진아는 행운에 샷을 포함해 7득점을 올리며 22대 21로 앞서 나갔다. 

김민아가 결승전 경기에 임하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25점 고지에 먼저 오른 건 김민아였다. 김민아는 김진아의 실수로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분히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쳤다.

후구인 김진아도 1점만 더하면 승부치기로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김진아는 후구를 실패하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후구를 실패하고 고개를 떨군 김진아

이로써 김민아는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전국 대회 2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기가 끝난 후 2위를 차지한 김진아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아쉽다. 그러나 점수를 따라간 것으로 만족한다’며 소감을 전했고, 후구를 놓친 것에 대해서는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거 같다. 후구 치기 전 공을 한번 닦고 쳤어야 하는데 그냥 친 것이 아쉽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는 김민아

1위를 차지한 김민아는 ‘최근 경기가 너무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경기가 잘 안 풀렸었는데 결승에서는 잘 쳐서 우승한 거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고,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했을 때의 기분은 어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심장이 터지는 거 같았다. 너무 떨렸었는데 내색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말하며 경기 중 긴장감을 전했다.

3쿠션 여자부 입상자들 (좌측부터)스롱 피아비(공동3위), 김민아(1위), 박지현(공동3위), 김민아(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