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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월드컵 - Porto (POR)

딕 야스퍼스, 2014 포루투갈 월드컵 우승, 최성원 공동 3위 입상

등록자 on 2014년 9월 15일

딕 야스퍼스, 2014 포루투갈 월드컵 우승, 최성원 공동 3위 입상

© harry van Nijlen/Kozoom
시상식 장면

 딕 야스퍼스 (네덜란드) 선수가 포루투갈 월드컵 결승전에서 벨기에의 롤란드 포톰 선수를 40:39 (26이닝, 에버리지 1.538) 단 한점차로 누르고 4년만에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20번째 월드컵 우승이자 2011년 월드 챔피언쉽 (리마, 페루) 우승 이후 만 3년만의 메이져 대회 우승이다. 

 결승전은 그야말로 한편의 스릴러였다. 야스퍼스 선수와 포톰 선수는 경기 내내 5점차 이내의 아슬아슬한 승부를 벌였고, 경기 막판 야스퍼스 선수의 역전 드라마로 이번 대회는 극적인 마무리를 하였다. 경기 중반 야스퍼스 선수가 잠깐 한두점차의 리드를 가져가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포톰 선수의 우세였다. 포톰 선수도 2005년 후루가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를 상대로 승)과 2006년 볼로스 월드컵 (결승전에서 토브욘 블롬달 선수를 상대로 승) 우승 이후 지금까지 8년동안 월드컵 대회와 인연이 없었기에 더욱 우승에 대한 갈증이 컸고, 그만큼 결승전에 공을 들이며 집중력있는 경기 운영을 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결국 야스퍼스 선수의 손을 들어주었다. 포톰 선수는 수많은 난구 및 그림같은 더블쿠션들을 모두 성공시키며 26이닝째 39점으로 결승선 직전까지 도달했지만, 마지막 득점 찬스였던 대회전 공이 득점 직전 1적구와 키스가 나며 야스퍼스 선수에게 황금같은 기회를 넘기고 말았다. 36점을 득점하고 있던 야스퍼스 선수는, 길게 뒤로돌려치기와 그림같은 대회전으로 차분히 두점을 올렸고, 다음으로 주어진 난구 상황에서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직감한 듯 남은 타임아웃까지 사용하며 밀어치기로 멋지게 득점에 성공했다. 3번째 득점 이후 어렵던 공은 풀렸고, 마지막 뒤로 돌려치기를 무난하게 성공시키며 대장정의 종지부를 찍었다. 

 야스퍼스 선수는 오전에 열린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최성원 선수를 만나 시종일관 최성원 선수를 몰아부치며 단 15이닝만에 40:26 (에버리지 2.666)으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포톰 선수도 준결승전에서 같은 벨기에의 피터 클르망 선수를 상대로 전반전에 5:22 (8이닝)로 크게 뒤지고 있다가 후반전에 폭풍같은 득점력으로 12이닝 동안 35점을 몰아치며 40:31 (20이닝)로 크게 역전승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야스퍼스 선수는 2010-2011년 시즌 열린 월드컵의 절반을 우승하고, 2011년 월드챔피언에 올랐으며, UMB 역사상 최초로 랭킹포인트 합산 500점을 돌파하며 독보적인 랭킹 1위에 오른 이후, 개인적인 가정사 문제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었다. 이번 대회가 무려 36번째 월드컵 결승전 무대였지만, 4년전 수원 월드컵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를 누르고 우승컵을 안은 뒤 지금까지 이렇다할 메이져 대회 입상이 없었다. 독보적인 1위를 고수하던 UMB 랭킹은 그 후 조금씩 하락하며 7위까지 떨어졌고, 최근 5번의 월드컵 대회에서 총 3승만을 거두는 초라한 성적으로 4대천왕의 자리까지 위협받기도 했다. 이번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80점을 추가하며 합계 323점으로 프레드릭 코드롱, 토브욘 블롬달 선수에 이어 세계 랭킹 3위로 다시 뛰어 오르게 되었다. 

 아래는 이번 대회 최종 순위와 대회 에버리지이다. 

1위 : 딕 야스퍼스, 1.923

2위 : 롤란드 포톰, 1.825

3위 : 최성원, 1.678

4위 : 피터 클르망, 1.589

5위 : 다니엘 산체스, 2.234

6위 : 퀴엣 치엔 트란, 1.818

7위 : 무랏 나시 쵸클루, 1.765

8위 : 토브욘 블롬달, 1.486

9위 : 에디 레펜스, 1.789

10위 :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1.744

 

 한편, 5위를 차지한 다니엘 산체스 선수는 랭킹포인트 26점을 추가하며 제레미 뷰리 (프랑스) 선수를 제치고 12위에 올라 다시 월드컵 시드 플레이어가 되었다. 최성원 선수 역시 합계 277점으로 두계단 상승한 5위에 올랐고, 강동궁 선수도 11위에서 9위로 랭킹이 상승했다. 김경률 선수와 조재호 선수는 8위와 10위로 랭킹에 변화가 없다. 아래는 이번 대회까지 적용된 UMB 세계 랭킹 및 랭킹포인트이다. 

 

1위 : 프레드릭 코드롱, 439점

2위 : 토브욘 블롬달, 384점

3위 : 딕 야스퍼스, 323점

4위 :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289점

5위 : 최성원, 277점

6위 : 에디 멕스, 274점

7위 : 마르코 자네티, 261점

8위 : 김경률, 254점

9위 : 강동궁, 233점

10위 : 조재호, 223점

11위 : 타이푼 타스데미르, 222점

12위 : 다니엘 산체스, 216점

 

 다음 월드컵 대회는 한국에서 개최하며,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구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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