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감하는 크리스마스 토너먼트가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네덜란드 준데르트(Zundert)에서 열린다. 유럽에서 가장 전통있는 대회 중 하나로 손꼽히는 크리스마스 토너먼트는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탑 클래스 선수들 15명과 그 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외국 선수 한명을 포함하여 총 16명으로 펼치는 한해를 마감하는 멋진 대회이다. 장소 역시 전통적으로 네덜란드 에레 리그의 '슈넬렝 리싸이클링(SNELLEN RECYCLING)’ 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슈넬렝 리싸이클링 팀은 롤란드 포톰, 피터 클르망, 배리 반 비어스 등의 선수가 현재 뛰고 있는 에레 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이다. 

올해로 3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는 외국인 선수로 터키의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초청되었다. 2011년에는 한국의 김행직 선수가 쥬니어 챔피언쉽 3연패,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네덜란드 1부리그 우승을 견인한 활약으로 초청된 바 있다. 올해도 한국의 김경률, 최성원, 강동궁 선수 등이 외국인 초청 선수로 거론되었으나, 월드챔피언쉽 대회에서의 부진으로 초청이 성사되지 못했다. 

작년에는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가 결승전에서 에디 멕스 선수를 50대 47 (20이닝, 에버리지 2.500)으로 이기고 이 대회에서만 9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몇년간 이 대회에 참가를 하지 않았던 네덜란드의 장-폴 드브루인 선수(2006년 우승)도 야심차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대회에 참가하는 16명의 선수와 예선라운드 대진은 아래와 같다. 4명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예선 리그를 펼치고, 각 그룹의 상위 2명이 8강에서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그룹 A : 롤란드 포톰, 프란스 반 쿠익, 장 반 에르프, 데이브 크리스티아니

그룹 B : 타이푼 타스데미르, 에디 레펜스, 배리 반 비어스, 글렌 호프만

그룹 C : 프레드릭 코드롱, 레이몽드 버그만, 장-폴 드 브루인, 마틴 스푸만

그룹 D : 에디 멕스, 제프 필리품, 피터 클르망, 거윈 발렌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