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덴마크 라네르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라네르스 3쿠션 세계 선수권’ 대회 8강에서 ‘당구황제’ 토브욘 블롬달과 디온 넬린이 8강에서 만난다.

한국은 6명의 선수가 이 대회에 출전했으나 예선에서 허정한이 탈락했고, 32강에서 조재호, 최성원, 김행직, 조명우가 탈락했고, 16강에 오른 최완영은 트란 퀴엣 치엔에게 패하며 한국 선수단 전원이 탈락했다.

한국 선수들이 전원 탈락한 가운데 토브욘 블롬달과 디온 넬린의 경기가 많은 당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브욘 블롬달은 4대천왕의 맏형으로 세계 선수권 6회, 월드컵 44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당구계의 레전드다. 

디온 넬린은 20대 초반까지 세계 무대를 맹활약하며 월드컵 2회 우승, 세계 선수권 1회의 준우승을 하며 다니엘 산체스와 더불어 촉망받던 선수였으나 어려운 생활로 인해 당구계를 떠났다 2018년 다시 복귀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 당구 팬들은 토브욘 블롬달과, 디온 넬린의 경기에 열광하고 있다.

토브욘 블론달은 2017년 라볼르 월드컵 우승 이후 기량이 하락하며 세계 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세계 랭킹이 급격히 하락했고, 올해 호친민 월드컵에서는 생애 처음 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격기도 했다.

하지만 블롬달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32강에 올랐고, 32강에서는 루피 체넷을, 16강에서는 에디 멕스를 모두 승부치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랐다.

특히 에디 멕스와의 16강 경기는 역대급 경기로 에디 멕스가 승부치기에서 7점을 올리자 블롬달은 8득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결과보다 내용이 더 압권이었다. 블롬달은 초구 득점 이후 계속해 이어지는 난구들은 환상적인 샷으로 해결해가며 8득점을 올린 것이다.

지켜보던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환호했고, 블롬달은 관중석에 있던 아버지와 포옹을 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이를 지켜보던 유튜브 시청자들은 “너무 감동적인 경기였다.”, “죽기 전에 실시간으로 이런 경기를 보다니 감동이다.”, ‘드라마보다 드라마 같은 경기다”, “동네 당구장에 괜히  블롬달의 사진이 붙어있는게 아니라는 걸 증명해준 경기다”라며 반응을 보였다.

디온 넬린은 자국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본선 32강에서 조재호와 에버리지 3.636을 만드며 승부치기를 거쳐 16강에 올라왔고, 마틴 혼과의 16강 경기에서도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랐다.

팬들의 열광시키며 8강에 오른 두 선수가 4강 길목에서 만났다.

다시 한번 멋진 경기로 늦은 시간 경기를 지켜보는 당구 팬들을 열광케 할지 많은 당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9 3쿠션 세계 선수권 경기는 MBC 스포츠플러스 현지 생중계를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는 유튜브(엠스플), 코줌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