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6월 22일 벨기에 블랑켄베르크에서 열린 3쿠션 월드컵 8강 경기에서 허정한(경남, 15위)이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2위)을 꺾고 4강에 올랐다. 

허정한과 쿠드롱의 8강 경기는 허정한의 선구로 시작됐다. 허정한은 초구에 3점을 기록하며 4이닝까지 8점을 올렸고, 쿠드롱은 2득점에 그치며 허정한이 앞서나갔다. 

허정한이 5이닝부터 연속 3이닝 공타로 주춤하자 쿠드롱은 6이닝부터 2-7-6-4점을 올리며 9이닝 21 대 9로 앞서나갔다.

허정한과 프레드릭 쿠드롱이 8강 경기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약 1년 만에 월드컵 8강 무대에 올라온 허정한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10이닝부터 3-7-12-1-2점을 기록하며 5이닝 만에 25점을 쓸어 담으며 35 대 25로 단숨에 역전했다. 

기세를 잡은 허정한은 16이닝 5득점, 17이닝 남은 한 점을 올리며 4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26점에 머물러 있던 쿠드롱에게는 아직 후구가 남아 있었다. 쿠드롱은 16강 세미 사이그너와의 경기에서 후구에 남은 12점을 치며 승부를 승부치기로 끌고 가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쿠드롱이 40점에 오르려면 14점이 필요했다. 그러나 쿠드롱은 10득점 후 공격한 수구가 제2적구를 살짝 빗나가며 10득점에 머물고 말았다. 

결국 허정한이 40 대 36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허정한이 승리 후 스코어 보드 앞에서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허정한은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7위)를 꺾고 올라온 마틴 혼(독일, 19위)과 23일 오후 9시 결승 진출을 놓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앞서 벌어진 8강 경기에서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7위)과 서창훈(평택, 128위)은 각각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48위)과 토브욤 브롬달(스웨덴, 16위)에게 패하며 아쉽게 4강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2019 벨기에 블랑켄베르크 3쿠션 월드컵 4강 경기는 23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MBC Sports+를 통해 결승전 경기를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당구 전문 방송 코줌코리아에서는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 가능하다.  

<2019 벨기에 블랑켄베르크 3쿠션 월드컵 4강 대진>

토브욤 브롬달 VS 하비에르 팔라존

허정한 VS 마틴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