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태릉 선수촌 승리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서울 3쿠션 월드컵’ 32강에서 조명우, 강동궁, 김재근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예전 마지막 경기에서 24점 하이런을 터뜨리며 월드컵 타이기록은 세운 조명우는 최근 상승세를 타며 세계 랭킹 3위까지 오른 세미 사이그너와 16강 진출을 놓고 경기를 가졌다. 

조명우는 사이그너와의 경기에서 3이닝 11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18대 4로 일찌감치 달아나기 시작했고, 전반을 5이닝만에 21대 4로 크게 앞서며 마쳤다.

후반 들어 사이그너의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됐다. 단타로 달아나는 조명우를 사이그너는 6이닝부터 3-2-5-2-1-6을 연달아 기록하며 23대 2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조명우는 다시 5득점을 하며 달아났다. 이후 잠시 주춤하는 조명우를 사이그너는 38대 38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22이닝 사이그너의 회심의 공격이 살짝 벗어났고, 조명우에게 비교적 쉬운 제각 돌리기 포지션이 주어졌다. 조명우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2득점을 성공시키며 40점 고지에 올랐다.

예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를 극적으로 역전하며 본선에 올라온 김재근은 올해 베트남 월드컵과, LG 유플러스 컵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트란 퀴엣 치엔과 경기를 가졌다.

트란의 선공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두 선수의 초반 출발은 좋지 못했다. 김재근은 5이닝 동안 단 3점에 그치며 저조한 출발을 보였고, 트란 역시 4점에 그쳤다.

하지만 김재근은 5, 6이닝에 4점, 9점을 성공시키며 트란을 16대 5로 앞서 나갔다. 이후 김재근의 리드는 계속됐고, 전반을 20대 13으로 김재근이 앞서며 마쳤다.

후반에도 김재근의 리드는 계속됐다. 하지만 트란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트란은 17이닝 부터 3-3-2-3-6-3을 연속으로 기록하며 김재근을 34대 33으로 한 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김재근이 22이닝 2점을 올리며 36대 33으로 리드를 계속 지켰고, 23이닝 공타를 기록한 트란을 뒤로하고 김재근은 남은 4점을 성공시키며 40대 33으로 승리했다.

강동궁은 무랏 나시 쵸크를 상대로 2이닝 하이런 13점에 힘입어 11이닝 만에 40대 24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조재호는 에디 레펜스와의 경기에서 23이닝 33대 32로 한 점 앞서고 있었으나, 23이닝 레펜스가 남은 8점을 한 번에 기록하며 40점 고지에 먼저 올랐고, 후구였던 조재호는 단 2점만을 기록하며 40대 35로 패하고 말았다.

이충복 또한 세계 랭킹 2위 딕 야스퍼스에게 40대 16으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밖에 두옹 안 부, 에디 멕스, 마르코 자네티는 다니엘 산체스,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 루피 체넷을 각각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32강전에서는 세계 랭킹 14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시드를 받고 출전한 14명의 선수 중 딕 야스퍼스, 마르코 자네티, 에디 맥스, 윙 쿽 윙 단 4명만이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세계 랭킹 1위 프레드릭 쿠드롱, 3위 세미 사이그너 등 10명의 선수가 탈락하는 이변을 낳고 있다.

‘2018 서울 3쿠션 월드컵’ 16강 경기는 17일 오후 1시부터 MBC Sports+, 네이버 TV, 빌리어즈 TV, 코줌코리아 홈페이지 등에서 생방송으로 시청하실 수 있다.

<2018 서울 3쿠션 월드컵 16강 대진>

마르코 자네티 VS 조명우

딕 야스퍼스 VS 강동궁

에디 레펜스 VS 두옹 안 부

김재근 VS 에디 맥스

서현민 VS 필립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오성욱 VS 로빈슨 모랄레스

윙 쿽 윙 VS 찬 차팍

김봉철 VS 장 폴 드 부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