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27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3쿠션 월드컵 본선 32강 경기가 모두 끝났다.

허정한은 마틴 혼을 18이닝만에 10대 35로 꺾고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예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1위를 기록하고 본선에 올라온 조재호는 장 폴 드 브레인(네덜란드)과의 경기에서 9이닝까지 21대 11로 뒤진 상태에서 브레이크 타임을 가졌다. 잠시 휴식을 가진 조재호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정교한 샷을 앞세워 21점 하이런을 기록하면서 스코어를 32대 21로 뒤집었다. 장 폴 드 브루인은 조재호의 기세에 눌린 듯 제대로 추격을 하지 못했고, 조재호는 16이닝에 40점(에버리지 2.500)을 채우며 경기를 끝냈다.

김행직은 아드넌 윅셀과 경기를 가졌다. 초반 비등한 경기를 하며 시작한 두 선수는 14이닝에 15대 20으로 김행직이 뒤진 상태로 브레이크 타임을 가졌다. 김행직에게 5점이란 점수는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점수긴 하지만 좀처럼 장타가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드넌 윅셀 역시 공타가 많아지면서 득점을 하지 못했고, 결국 21이닝에 김행직이 4득점을 하며 27대 2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아드넌 윅셀은 5이닝 동안 연속 공타를 기록했고,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가던 김행직이 결국 32이닝만에 40점 고지에 오르며 경기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은 강동궁과, 김재근의 경기는 중반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한 김재근의 패배로 끝났다. 강동궁 역시 강력한 한방은 없었다. 하지만 김재근은 16이닝에 뒤집힌 점수를 따라잡지 못하며 경기는 25이닝에 40대 33으로 강동궁의 승리로 끝났고 강동궁이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김형곤은 응유엔 쿽 응유엔(베트남)에게 덜미를 잡혔고, 최성원은 세미 세이기너(터키)에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7명의 선수들이 32강에 출전해 단 4명만이 16강에 올랐다.

이 밖에 4대 천왕중 한 명인 딕 야스퍼스는 루피 체넷(터키)에게 패했고, 에디 먹스 역시 하비에르 팔라죤(스페인)에게 발목을 잡히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7일 16강 경기에서 조재호는 김행직과 ,허정한은 세계 랭킹 1위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경기를 갖는다.

16강 경기는 MBC Sports+에서 28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16강 대진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VS 허정한

응고 딘 나이(베트남) VS 에디 레펜스(벨기에)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 VS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VS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루피 체넷(터키) VS 응유엔 쿽 응유엔(베트남)

김행직 VS 조재호

무랏 나시 쵸클루 (터키) VS 강동궁

세미 세이기너(터키) VS 하비에르 팔라죤(스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