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30분 부터 시작된 2번째 준결승전에는 8강전에서 유럽의 테레세를 꺾은 니시모토 유코 선수와, 박수아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하야시 나미코 선수가 출전했다.

출중한 실력을 지닌 두 선수의 희비는 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극명하게 드러났다. 일본 랭킹 1위 히다 오리에 선수 다음으로 일본 여자 랭킹 2위를 자랑하는 유코는 호쾌하고 막힘없는 샷을 구사하며 애버리지 1점을 꾸준히 유지하는 막강한 득점력을 자랑한 반면, 나미코는 17이닝 동안 고작 1점의 득점을 하는 등 샷에서 신중함과 침착함을 잃고, 최악의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결국 유코 선수는 큰 무리없이 23이닝에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3시에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할 자격을 얻게 되었다. 나미코 선수는 23이닝까지 고작 3점의 득점만을 거두며, 대회 최저 애버리지를 경신하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니시모토 유코 준결승전 애버리지 1.087 하이런 4점)

(하야시 나미코 준결승전 애버리지 0.130 하이런 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