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6월 22일 벨기에 블랑켄베르크에서 열린 3쿠션 월드컵 결승 경기에서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48위)이 마틴 혼을 꺾고 자신의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토브욤 브롬달(스웨덴, 16위)과의 4강 경기에서 대 역전승을 선보이며 결승에 진출한 팔라존은 우리나라의 허정한에게 한 점차 승리를 거두고 올라온 마틴 혼과 이번 대회 우승컵을 두고 대결을 펼쳤다.

결승전 경기는 마틴 혼의 선구로 시작됐다. 마틴 혼은 초구에 3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시작했고, 3이닝까지 7점을 올리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팔라존 역시 4이닝까지 7점을 올리며 마틴혼과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팔라존은 5이닝부터 4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마틴 혼 역시 4, 5이닝 공타 후 6이닝 3득점, 7이닝 공타를 기록하며 크게 앞서 나가지 못했다.

11이닝 11대 8로 뒤져 있던 팔라존은 11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12이닝 2득점을 올리며 21대 13으로 팔라존이 8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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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혼과 하비에르 팔라존이 결승에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전반을 어렵게 끌고온 마틴 혼은 후반에도 살아나지 못했다. 13이닝 1득점, 14이닝 2득점을 올렸으나 15이닝부터 연속 6이닝 공타를 기록하며 득점이 침묵을 지켰다.

반면 앞서고 있던 팔라존은 13이닝부터 2-3-0-5-2-1점을 더하며 34대 16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22이닝 크게 뒤져 있던 마틴 혼은 10득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34대 2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팔라존이 22이닝 1점, 23이닝 5점을 더해 4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결국 팔라존이 40대 26으로 승리를 거두며 자신의 월드컵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9 블랑켄베르크 3쿠션 월드컵 입상자들 (좌측부터)마틴 혼(2위), 하비에르 팔라존(1위), 토브욤브롬달(공동3위), 허정한(공동3위)

지난 라볼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마틴 혼은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 우승에 나섰으나 결승에서 팔라존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렇게 벨기에 블랑켄베르크 월드컵은 하비에르 팔라존의 우승으로 끝났으며, 다음 3쿠션 월드컵 경기는  7월 1일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개최된다.

<2019 벨기에 블랑켄베르크 3쿠션 월드컵 최종 순위>

1위 : 하비에르 팔라존

2위 : 마틴 혼

공동 3위 : 허정한, 토브욤 브롬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