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8월 4일 뉴욕 캐롬카페에서 열리고 있는 버호벤 오픈 3쿠션 여자부 준결승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한지은(경기, 국내랭킹 6위)이 일본의 최강자 히다 오리에를 꺾고 디펜딩 챔피언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 세계랭킹 1위)와 이번 대회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한지은은 예선에서 7전 전승을 올리며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8강에서는 팀 동료이자 친구인 용현지를 꺾고 4강에 올라 히다 오리에와 준결승 경기를 대결을 펼쳤다.

한지은과 히다의 준결승 경기는 히다의 선구로 시작됐다. 히다는 초구를 실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이닝에 4득점을 올리며 초구 실패를 만회하는 듯 보였다. 한지은은 1이닝 비교적 쉬운 뒤돌려 치기를 실패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으나, 2이닝부터 1-1-2를 기록하며 4이닝 4 대 4 동점을 만들었다. 

히다가 3이닝부터 연속 4이닝 공타를 기록하는 동안 한지은은 6이닝부터 2-3-2 득점을 올리며 11 대 8로 앞서 나갔으나, 히다가 다시 10이닝 2득점을 더하며 11 대 11 동점을 만들었다.

12이닝 히다는 3득점을 올리며 다시 앞서 나갔고, 13이닝 2득점을 더 올리며 한지은을 16 대 11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하지만 한지은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13이닝 1득점을 따라붙은 뒤, 14이닝 5득점을 올리며 다시 16 대 16 동점을 이루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15이닝부터 1-2점을 올리며 히다가 다시 앞서가는듯했으나, 한지은은 18이닝 3점, 19이닝 2점을 올리며 22 대 19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렇게 리드를 잡은 한지은은 경기 막바지까지 리드를 놓지 않았고, 주춤하는 히다를 뒤로하고 31이닝 30점 고지에 먼저 올라 30 대 2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지은은 결승에서 니시모토 유코를 꺾고 결승에 올라온 테레사 클롬펜하우어와 니시모토 유코의 승자와 이번 대회 우승컵을 두고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19 버호벤 오픈 3쿠션 여자부 경기 결승 경기는 5일 새벽 3시 45분부터 시작되며 인터넷 당구 전문 방송 코줌코리아(www.kozoom.co.kr)에서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