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에디 레펜스 선수와 스페인의 라울 쿠엔카 선수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되었다. 

에디 레펜스 선수는 같은 벨기에의 강적 패트릭 니센 선수를 맞아 매치포인트 5-1로 승리하였고, 라울 쿠엔카 선수는 데이브 크리스티아니 선수와 박빙의 대결을 펼치다 마지막 3쿠션 세트에서 단 1점차로 승리하며 가까스로 결승에 올랐다. 

에디 레펜스 선수는 첫 보크라인 세트에서 첫 이닝에 100점을 모두 득점하며, 후구로 30점에 그친 패트릭 니센 선수를 기선제압 하였다. 레펜스 선수는 원쿠션에서도 50-8(6이닝)으로 세트를 따내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고, 마지막 3쿠션 세트에서는 15:15(12이닝)으로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한편 준결승전 두번째 경기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보크라인 세트는 크리스티아니 선수가 100:75(5이닝)으로 이겼지만, 쿠엔카 선수는 두번째 원쿠션 세트를 50:35(5이닝)으로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쿠션 세트에서는 쿠엔카 선수가 먼저 15점에 도달하였고, 이때 크리스티아니 선수의 점수는 13점이었다. 마지막 후구로 무승부의 기회를 남겨둔 크리스티아니 선수는 첫 브레이크 샷에 성공하여 점수를 15:14로 만들었지만 마지막 1점을 남겨둔 상황에서 쉽지않은 포지션이 섰고, 1적구를 너무 얇게 맞춘 크리스티아니 선수는 쿠엔카 선수의 결승 진출을 바라봐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