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준태 선수가 올해 유럽피안 챔피언인 스페인의 다비스 마르티네즈 선수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오늘 오전 9시 30분에 시작된 8강전 경기에서 김준태 선수는 스페인의 강자 마르티네즈 선수를 맞아 30이닝만에 35:26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2010년 몇 2011년 월드 주니어 챔피언쉽에서도 이미 한번씩 만난적이 있다. 전적은 1승 1패. 두번 모두 예선 라운드에서 만났는데, 2010년 네덜란드 후게빈에서 열린 챔피언쉽에서는 마르티네즈 선수가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조1위를 차지하였고, 2011년 과테말라에서 열린 챔피언쉽에서는 반대로 김준태 선수가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하며 김행직 선수와 함께 조 1,2위로 8강에 진출하였다. 이번에는 서로 양보할 수 없는 본선 8강전에서 만났고, 그동안 큰 실력향상이 없었던 마르티네즈 선수는 지난 2년간 놀랍도록 성장한 김준태 선수의 플레이에 주눅이 들고 말았다. 마르티네즈 선수는 중간 휴식시간까지 22:18로 비슷하게 따라갔으나, 후반전에서 김준태 선수가 남은 13점을 득점하는 동안 4점을 득점하는데 그쳤다. 김준태 선수가 먼저 35점에 도달한 후, 마르티네즈 선수에게 후구가 주어졌으나(35:22 상황), 이미 김준태 선수에게 기를 빼앗긴 마르티네즈 선수에게 13점은 너무나 많은 점수였다. 결국 4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김준태 선수의 4강 진출을 축하해주어야만 했다. 

한편 옆 테이블에서 동시에 벌어진 오메르 카라쿠르트 선수와 라이몽 그루트 선수의 경기에서는 카라쿠르트 선수가 승리하며 김준태 선수의 4강 상대로 확정되었다. 

지금 현재 김행직 선수의 8강전 경기가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