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 선수가 8강전에 진출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에 시작된 16강전에서 강동궁 선수는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앞세운 오스트리아의 안드레아스 에플러 선수를 상대로 한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8강전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 약간 상기된 듯한 표정과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강동궁 선수는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평상심을 되찾고 제 기량을 100% 발휘하여 편안하게 경기를 마쳤다.

옆 테이블에서 펼쳐진 토브욘 블롬달 선수와 에디 레펜스 선수의 경기에서는 수원 월드컵 우승 이후 완전시 살아난 모습을 보인 블롬달 선수가 세트스코어 3:1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강동궁 선수는 블롬달 선수와 8강전에서 맞붙게 되었다. 두 선수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잠시 후 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부터는 한국의 최성원 선수와 벨기에의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의 16강전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