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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아지피 마스터스 2012 - Schiltigheim (FRA)

김경률 선수, 첫 8강 진출 확정

등록자 on 2012년 1월 29일

김경률 선수, 첫 8강 진출 확정

© Didier Fioramonti

28일 저녁 아지피 경기장은 김경률 선수의 드라마틱한 승리로 흥분의 도가니가 되었다. 제프 필리품 선수와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가진 김경률 선수는, 경기 중반 20점 가까이 뒤지다가 엄청난 집중력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어 30이닝째 50:48로 극적인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경기는 아지피 역사상 손에 꼽히는 명승부였다. 경기 초반 주거니 받거니 하던 스코어는 19이닝째 11점을 기록한 필리품 선수에게로 기울었다. 스코어는 24:43. 무려 19점 차. 희망이 없는 듯 보였던 김경률 선수는 다시 평정심을 되찾고 차근차근 득점행진을 시작하였다. 9점, 4점, 7점으로 득점을 진행하여 26이닝째는 49:47로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하였다. 하지만 마지막 한점을 마무리 하기까지는 4이닝이나 더 걸렸다. 두 선수 모두 극도로 팽팽한 긴장감속에 탄식과 환호를 자아내는 플레이로 당구팬들을 즐겁게 하였다. 결국 김경률 선수는 30이닝째 마지막 한점을 마무리하며 아지피 대회 4번의 도전 끝에 처음으로 8강 파이널에 진출하였다. 또한 김경률 선수는 이번대회 첫 8강 진출자로 기록되었다. 

한편 동시에 벌어진 옆 테이블에서는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를 상대로 28이닝만에 50:39로 승리하며 내일 남은 최성원 선수와의 한판 승부만을 남겨놓았다. 필리품 선수와 니코스 선수는 각각 1승 2패, 3패로 탈락이 확정되었고, 2승 1패를 기록중인 한국의 최성원 선수는 코드롱 선수와 남은 한장의 파이널 진출 티켓을 놓고 내일 오후 외나무 다리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최성원 선수가 에버리지에서 코드롱 선수를 앞서고 있어(최성원 : 1.971, 코드롱 : 1.733), 만약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경우 최성원 선수가 8강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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