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룩소르 월드컵의 본선의 막이 올랐다.

예선을 거쳐 올라온 15명의 선수와 오늘 본선에 합류한 17명의 선수들은 16강 진출을 향한 열띤 경합을 벌였다.

4개의 테이블에서 4타임의 경기를 하는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에 안착한 선수는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였다. 

코드롱 선수는 이집트의 사메흐 시돔 선수를 상대로 가뿐하게 18이닝만에 40점에 도달하여 2점이 넘는 에버리지를 기록하였고 뒤이어 네덜란드의 장-폴 드 브루인 선수(vs 메흐멧 고렌,21이닝 40:24)와 딕 야스퍼스 선수(vs 하비에르 테란, 17이닝 40:35)가 16강 진출권을 획득하였다.

1세션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와 에디 레펜스 선수는 관객들에게 인상적인 경기를 남겼다.

타이푼 선수가 11하이런을 곁들여 21이닝으로 먼저 40점에 도달한 가운데 레펜스 선수는 후구의 기회로 고독한 추격전을 시작했다. 그 결과 추격전의 성공을 맛보며 승부치기의 기회를 잡아내었고 경기장 내는 순식간에 긴장감으로 둘러싸였다. 먼저 초구의 위치에 선 타이푼 선수는 득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고 고도의 집중력으로 승부치기에서 연속 10번의 득점을 하여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반면에 레펜스 선수는 한 번의 득점에 그치며 어렵게 잡은 16강진출 찬스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이어서 두번째 세션의 경기에서는 한국의 김경률, 최성원, 황형범 선수의 경기가, 세번째 세션에서는 이충복, 조재호, 강동궁 선수의 경기가 펼쳐졌다.

최성원 선수는 베네수엘라의 레예스 다니엘 선수와 맞붙어 13이닝 40:9의 점수로 에버리지 3.077을 기록하며 기분좋은 승리로 16강티켓을 거머쥐었고 황형범(vs 클라우스 포게, 19이닝 40:21), 이충복(vs 톨가한 키라츠, 22이닝 40:31), 강동궁 선수(vs 엠룰라 바세그메즈, 25이닝 40:20) 역시 가볍게 16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반면에 김경률 선수는 쉽지않은 그리스의 폴리크로노파울로스 선수를 상대로 초반에 주도권을 잡았으나 폴리크로노파울로스 선수의 반격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하였고, 조재호 선수는 38점까지 득점하였으나 연이은 공타에 상대선수인 에디 멕스 선수의 장타로 아쉽게 역전패를 당하여 16강 진출 티켓을 얻지 못하였다. 

한편, 오스트리아의 아르님 카호퍼 선수와 경기를 펼친 그리스의 카시도코스타스 필리포스 선수는 21이닝 40:29의 점수로 16강진출을 확정지었고 마지막세션의 경기에서는 스웨덴의 토브욘 블롬달 선수가 이집트의 라가이 헨리 선수를 27이닝 40:12로 무찌르고 11하이런 기록과 함께 16강에 진출하였으며 스페인의 다니엘 산체스 선수는 터키의 루트피 세네트 선수를 17이닝 40:23으로 에버리지 2.353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확정지었다.

이외에도 베트남의 트란 퀴옛 치엔 선수(vs 마르코 자네티, 18이닝 40:17)와 응고 딘 나이 선수(vs 아드난 윅셀, 28이닝 40:31), 그리고 터키의 무랏 나시 쵸클루 선수(vs 제레미 뷰리, 29이닝 40:28)가 16강 진출권을 얻어냈다.

28일, 16강부터 8강까지의 대진 및 시간표는 다음과 같다.

16강

현지시각 AM 11:00 -> 한국시각 PM 6:00

프레드릭 코드롱 vs 타이푼 타스데미르

장-폴 드 브루인 vs 딕 야스퍼스

폴리크로노파울로스 니코스 vs 최성원

황형범 vs 카시도코스타스 필리포스

현지시각 PM 1:00 -> 한국시각 PM 8:00

트란 퀴옛 치엔 vs 이충복

에디 멕스 vs 강동궁

무랏 나시 쵸클루 vs 다니엘 산체스

응고 딘 나이 vs 토브욘 블롬달

8강

현지시각 PM 5:00 -> 한국시각 29일 AM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