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에 시작했던 3라운드 경기로 A~F조까지의 PQ진출자가 맹렬한 활약에 따라 가려진 가운데, 8시부터 G~L조의 3라운드 경기가 진행되었다.

제일먼저 PQ 진출권을 획득한 선수는 K조의 김영섭 선수였다.

3라운드 경기에서 김영섭 선수는 터키의 바스투나리 선수와 맞붙게 되었고, 뱅킹에서 후구를 가진 김영섭선수는 5이닝까지 상대방의 무득점으로 0:17의 점수를 이끌어내었다. 

무득점에 허덕이던 바스투나리 선수는 점차 페이스를 찾아가며 13이닝 9:24의 점수를 만들었으나, 김영섭 선수는 초반의 기분좋은 페이스를 잃지 않고 빠른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김영섭 선수는 20이닝 30:15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고, 2라운드 경기에서 코바야시 선수를 상대로 50이닝으로 승리하여 PQ 진출을 꿈꾸던 바스투나리 선수는 김영섭 선수의 타점 폭발에 맥없이 PQ진출이 좌절되었다.

2번째 PQ진출자는 J조의 아길라 마우리시오 선수였다. 6이닝 무득점이던 김형곤 선수는 뒤늦게 페이스를 회복하여 추격하였으나, 아길라 마우리시오 선수는 27이닝 30:26으로 승리하였다.

이어서, H조의 신남호 선수가 30:27의 극적인 승리로 PQ진출권을 쟁취하며 관중들의 큰 박수를 얻었고, L조의 이태현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역전패 당했으나 L조의 모든 선수가 1승 1패가 되었기 때문에 가장 높은 애버리지로 PQ진출권을 획득하였다.

이외에 I조의 강상구 선수가 안정된 경기력으로 36이닝 26:30으로 PQ진출에 성공하였으며, G조의 김종완선수는 아쉽게 패하여 2승을 거머쥔 모리 유스케 선수가 PQ진출에 안착하였다.

* 이 후 PQ시드배정 선수 중 네덜란드의 스프렝켈 피터 (SPRENKELS Peter) 선수가 불참함에 따라 각 조의 2위들 중 3점으로 가장 승점이 높은 선수인 서창훈 선수가 추가로 PQ참가 자격을 받게 되었다.  

PQ에 진출하는 선수는 다음과 같다.

A조: 홍진표 선수 (대한민국)

B조: 장남국 선수 (대한민국)

C조: 루 홍반 선수 (베트남)

D조: 응유엔 뒥 안치엔 선수 (베트남), 서창훈 (대한민국)

E조: 조정덕 선수 (대한민국)

F조: 임태수 선수 (대한민국)

G조: 모리 유스케 선수 (일본)

H조: 신남호 선수 (대한민국)

I조: 강상구 선수 (대한민국)

J조: 아길라 마우리시오 선수 (콜롬비아)

K조: 김영섭 선수 (대한민국)

L조: 이태현 선수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