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챔피언쉽 대회부터 바뀌는 UMB 경기 룰에 대한 상세한 규정이 모두 발표되었다. 

이미 지난번 뉴스에 나온대로, 15점 세트경기가 40점 단판 경기로 바뀐다. 그리고 이닝 당 50점의 시간 제한이 40초로 변경된다. 이 40초에는 큐 익스텐션 장착이나 장갑 교체 등 경기 외적인 요소까지 모두 포함한 시간이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뱅킹에서 진 선수에게 후구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예선 라운드에서 무승부가 나올 수 있게 되었다. 이 후구는 예선 그룹라운드 뿐만 아니라 본선 토너먼트에도 주어지는데, 후구에 의해 무승부가 되었을 경우 본선에서는 승부치기(영어로는 'penelty')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이는 축구의 승부차기와 같은 개념으로, 유럽의 내셔널 챔피언쉽 대회에서 예전부터 도입되었던 제도이다. 후구로 40:40 동점이 되어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을 경우, 두 선수에게 초구 위치에서 다시 한 이닝씩 기회가 주어진다. 이 한 이닝에 더 많은 득점을 한 선수가 최종 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만약 추가 이닝에서도 동점이 되어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점수차가 날 때 까지 계속해서 승부치기를 하게 된다. 승부치기 역시 처음 뱅킹에서 승리한 선수가 먼저 시작한다. (단, 승부치기는 경기 에버리지 산정에서 제외된다) 관전하는 사람들에게는 보는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제도이지만, 역시나 경기를 하는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심리적 부담감으로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 바뀐 경기 룰이 대회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