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란드 포톰 선수가 어제 막을 내린 2013 벨기에 챔피언쉽 제 1차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벨기에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포톰 선수는 준결승전에서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를, 그리고 결승전에서 에디 레펜스 선수를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어렵게 이기고 2009년 첫 챔피언 등극에 이어 생애 두번째 벨기에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결승전은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대접전이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9득점으로 앞서나간 포톰 선수는 경기 중반까지 꾸준히 앞서 나갔지만, 13이닝째 에디 레펜스 선수의 8득점으로 경기는 뒤집혔고, 그 이후로는 역전이 반복되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한두점차의 승부가 이어지던 경기는 27이닝째 39:39로 두 선수 모두 1점만을 남겨놓은 채 동점이 되었고, 포톰 선수의 멋진 빈쿠션치기로 40:39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 레펜스 선수의 후구 기회가 남아있었고, 레펜스 선수는 침착하게 1점을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룰에 의해 승부치기 선공을 위한 래그가 진행되었고, 래그에서 이긴 에디 레펜스 선수의 선공으로 시작되었다. 레펜스 선수는 침착하게 초구를 성공시켰으나 득점 이후 빨간공이 단축에 붙어버려 쉽지 않은 포지션이 되어버렸다. 두번째 득점에서 짧은 앞으로 돌려치기를 시도했고, 정확한 두께로 키스도 피하며 2적구를 향해 다가왔지만, 아주 조금 힘이 모자라 하얀공 바로 앞에서 서버리고 말았다. 포톰 선수도 초구 이후에 짧은 제각돌리기를 놓치며 다시한번 승부치기로 들어갔다. 

두번째 승부치기는 역시나 룰에 의해 포톰 선수의 선공으로 시작되었다. 포톰 선수는 초구에 이은 뒤로 돌려치기, 얇은 제각돌리기, 원쿠션 뒤로 걸어치기, 장-장-장 더블 쿠션으로 5점을 득점하며 아주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에디 레펜스 선수도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아주 신중하게 초구를 득점하였지만, 이어서 나온 앞으로 돌려치기에서 짧게 빠트리는 실수를 하며 대망의 벨기에 타이틀을 포톰 선수에게 넘겨주었다. 

레펜스 선수는 보크라인 47/2 결승전에서도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패트릭 니센 선수에게 타이틀을 넘겨준데 이어, 3쿠션에서도 안타깝게 2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결과, 포톰 선수는 다음달 독일 피어슨에서 열릴 월드팀챔피언쉽 대회에서 에디 레펜스 선수와 함께 벨기에 대표로 출전을 하게 되고, 4월 브란덴부르크에서 열리는 유럽피안 챔피언쉽 출전권도 따냈다. 한편, 두 선수에게 준결승전에서 패한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와 에디 멕스 선수의 3,4위 결정전에서는 현 월드챔피언 에디 멕스 선수가 40:29 (19이닝)으로 승리하며 3위에 올랐다. 

3쿠션 종목의 최종 순위와 에버리지는 아래와 같다. 

** 최종 순위

1위 : 롤란드 포톰 

2위 : 에디 레펜스 

3위 : 에디 멕스 

4위 : 프레드릭 코드롱 

** 대회 에버리지 순위

1위 에디 멕스 : 2.146

2위 프레드릭 코드롱 : 1.895

3위 에디 레펜스 :1.878

4위 롤란드 포톰 : 1.777

5위 피터 드 베커 : 1.776

6위 제프 필리품 : 1.569

7위 피터 클르망 : 1.532

8위 프레드릭 모테트 : 1.519

9위 마틴 스푸만 : 1.493

10위 프란시스 포톤 : 1.485

11위 대비 반 하비에르 : 1.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