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27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3쿠션 월드컵 32강 경기에서 허정한이 마틴 혼(독일)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허정한은 마틴 혼과의 경기에서 초구에서 8점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 뒤로로 두 번째 이닝을 제외하고 10이닝까지 공타 없이 득점을 이어나갔고, 9이닝까지 29대 9로 크게 앞서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마틴 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이닝에 6점, 10이닝에 10점, 11이닝에 3점을 더하며 29대 28로 턱밑까지 쫓아 왔다. 위기를 느낀 허정환은 바로 12이닝에 7득점을 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나머지 4점을 득점하기까지 6이닝 이란 시간이 걸렸지만 마틴 혼은 단타 득점에 그치면서 18이닝만에 40대 35로 허정한의 승리로 끝났다.

허정한은 16강에서 세계 랭킹 1위 프레드릭 쿠드롱과 경기를 갖는다.

예선 첫날부터 경기를 치르며 본선까지 진출한 터키의 라흐멧 무아머는 산체스에게 패하며 32강에 만족해야 했고, 예선 둘째 날부터 경기를 가진 사바스 부룻(터키)도 마르코 쟈네티(이탈리아)에게 패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 했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은 본선 시드를 받고 본선 무대에 출전한 휴고 파티노(미국)와의 경기에서 하이런 18점을 기록하며 12이닝만에 40대 5로 크게 이기고 16강에 올랐고, 베트남의 응고 딘 나이는 자국민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출전한 타스데미르 타이푼을 21이닝 만에 40대 28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그밖에 에디 레펜스(벨기에)는 사메 시돔(이집트)을 26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40대 39로 이겼고,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는 두옹 안부(베트남)를 13이닝 만에 40대 12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또 한 명의 베트남 강자 트란 퀴엣 치엔도 제레미 뷰리를 27이닝만에 40대 26으로 끝내며 16강행에 올랐다.

김행직, 조재호, 김형곤은 현재 아드난 윅셀, 장 폴 드 브루인, 응유엔 쿽 응유엔과 각각 경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