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 2라운드, 네 경기의 전반전은 모두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되었다. 

다니엘 산체스 선수는 32강에서의 가공할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무랏 나시 초클루 선수를 하이런 11점 포함 7이닝 22:7까지 압박했다. 초클루 선수는 월드컵 우승자다운 실력으로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하이런 12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추격했지만, 10이닝에 다시 터진 산체스 선수의 7점 장타에 승부는 단번에 기울었다. 14이닝째 5점 추격에 그친 초클루 선수를 뒤로하고 산체스 선수가 남은 5점을 마무리하며 먼저 40점 고지에 도달했다. 초클루 선수는 후구 3점 추격에 그쳤다. 결과는 15이닝 40:29 

마르코 자네티 선수는 프랑스의 제레미 뷰리를 맞아 7이닝 20:10으로 전반을 마쳤다. 뷰리 선수는 9이닝 20:10에서 하이런 8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후 자네티 선수의 노련한 운영에 막히며 16이닝까지 단 6점 추가에 그쳤다. 자네티 선수는 11이닝부터 6이닝 동안 남은 20점을 공타 없이 마무리하며 완벽한 공수의 조화를 보여줬다. 뷰리 선수는 후구 2점 추가에 그쳤다. 결과는 16이닝 40:26

최성원 선수마저 탈락한 상황, 한국의 얼마 남지 않은 희망 중 한 명인 허정한 선수는 그리스의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를 상대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탈락하고 말았다. 전반 10:22로 벌어진 점수차는 후반 시작과 함께 1점 추가에 그친 허정한 선수를 뒤로하고 니코스 선수가 5점을 보태며 더욱 벌어졌고, 이후 침착하게 점수를 쌓아가는 니코스 선수를 지켜보며 9이닝동안 단 3점 추가에 그친 허정한 선수는 20이닝만에 14:40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허무한 탈락이었다.

프레드릭 쿠드롱 선수를 32강에서 침몰시켰던 벨기에의 에디 레펜스 선수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터키의 돌풍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를 맞아 8이닝 동안 3점에 그쳤고, 그동안 타이푼 선수는 하이런 10점 포함 35점을 득점했다. 이후 2이닝동안 무득점에 그친 레펜스 선수를 뒤로하고 타이푼 선수는 10이닝 째 남은 5점을 마무리하며 10이닝 40:3으로 경기를 끝냈다. 에버리지 4.0의 가공할 실력이었다.

이어지는 8강전은 한국 시간 밤 11시 시작된다.

< 8강 대진 >

한국 시간 31일 밤 11시

딕 야스퍼스 vs 김행직

조명우 vs 세미 세이기너

한국 시간 4월 1일 새벽 1시

다니엘 산체스 vs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마르코 자네티 vs 타이푼 타스데미르

@ 현장 인터넷 상황이 좋지 않아 아래 두 경기는 정상적으로 녹화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다시보기 영상이 제공되지 못하는 점 양해말씀 드립니다.

1.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vs 허정한

2. 에디 레펜스 vs 타이푼 타스데미르